주말 파주 임진각 나들이 :)
예상 루트 : 문산역 -> 임진각 -> 파주 출판단지 -> 파주 아울렛 구경
현실 루트 : 문산역 -> 임진각 -> 용산 마린칸토
지난 주 일요일에 파주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사실 하루 동안 오랜만에 출판단지도 다녀오고 아울렛도 구경하고
맛있는 거 잔뜩 먹고 오려고 했는데..
평화협정때문에 파주 방문객이 급증해서 ㅜ
임진각 방문 후 계획을 수정했어요.
혹시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포스팅 참고해주세요 :)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나 신촌, 홍대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종점까지 가면 있는 문산역!
문산역에서 58번 마을버스를 타고 임진각까지 쉽게 갈 수 있어요.
저도 지하철을 통해서는 파주에 처음 오는데
오는 내내 주말인데도 사람이 없고, 버스도 한적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다들 자가용을 끌고 왔었던 거라는 걸 나중에 알았죠 ㅎ)
사람이 없는 평일에는 이렇게 가까운 파주에서도
시골의 평화로움을 즐길 수 있어요.
(마을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이 내려서 산책하고 싶을 정도로 초록초록함)
문산역 바로 앞에 있는 관광안내도
여기에 무료로 탈 수 있는 셔틀버스가 있어요.
바로 앞의 문산자유시장에서 만원 이상 식사를 하면 제3땅꿀도 무료로 입장 가능!
하루에 두 번(12시반, 1시반/월,공휴일 휴무) 이용가능합니다.
저희는 1번 출구 바로 앞의 횡단보도를 건너 쭉 문산역 시내로 들어갑니다.
나름 있을 게 다 있는 문산역!
연신내역 정도로 발전되어있는 것 같아요. 왠만한 체인점은 다 있어요 :)
문산시장은 문닫은 곳이 많아 그냥 지나왔어요.
오는 길에 급하게 검색하여 들린 '팔레트 디저트'
워낙 간식을 좋아하다보니.. 문산역에 뚱카롱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버스타기 전에 들렀어요.
마침 타야할 버스정류장도 바로 앞에 있었음!
고구마케이크 마카롱과 레드벨벳 마카롱
맛있지만 아메리카노 필수
자세한 후기는 'http://jhaha.tistory.com/44'
어제 올린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문산역에서 58번 버스를 타니 임진각까지 거의 15분만에 도착한 것 같아요.
(네이버 길찾기로 보면 정류장만 34개에 27분이 소요된다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엄청 빨리 도착해요!)
창 밖 경치 감상하면서 오니 순식간
버스에서 오는 길에 본 임진강역
지하철은 정차하지 않는 역이에요.
드디어 임진각 도착
이 사진만 보더라도 차가 어마어마 하죠 ㅋㅋㅋ
주차장에 만차표시가 여기저기 가득해요.
버스를 타고 온 사람은 저희밖에 없는 듯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있는 평화랜드
색도 귀엽고, 놀이기구도 귀여워요.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
어릴 때 가족과 함께 갔던 그 옛날 놀이동산 느낌이 그대로 있어요.
사람이 없었으면 생기가 없었을 놀이동산
이곳 만큼은 사람이 많아서 활기차서 좋았어요.
놀이기구 이름이 모험여행 ㅋㅋㅋ
놀이공원 옆에 있던 밀레니엄 휴게소
휴게소 마저도 옛느낌이 강해서 찍어봤어요.
마카롱 안먹었으면 여기서 아이스크림 와플 먹을듯
사진 보니까 아이스크림을 엄청엄청 듬뿍 주시더라구요.
실제로도 듬뿍 주신 거 봤어요!
드디어 파주 임진각
이 포토존은 버스가 지나다니는 자리에요.
차 조심하세요!
자유의 다리
종이가 없어서 도장만 인증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어요.
날씨 좋을 줄 알았는데, 파주는 흐림
전쟁으로 인해 망가진 기관차
임진각
서울보다 개성이 가까워요.
임진강 독개다리
이 다리는 요금을 받더라구요
성인 2000원?
근데 정말 보이는 곳까지가 다리의 전부라..
차라리 전망대의 망원경에 500원 넣고 보면 다 볼 수 있어요.
독개다리는 포기하고 바로 밑의 정원 감상
물고기도 많고 재밌어요.
이곳은 사람이 좀 없어서 편안히 산책 가능
정원 위의 다리가 막혀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뒤로는 철창이 가득
임진각 전망대
사람이 얼마나 많은 지 느껴지시나요 ㅋㅋ
저도 이럴 줄 몰랐어요 ㅠㅜ
전망대 위에서 본 독개다리!
그리고 왼편의 임진강철교를 지나면 도라산역에 갈 수 있는 것 같던데
지금도 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지도를 보면 저 철교를 지나서 cu편의점도 있다고 나와요 ㅋㅋ
그렇다면 망원경은 왜 여기에 있는 건지..
전망대에서 찍은 주차장 모습이에요.
사람 정말 많았어요.
음 박물관이나 전시된 것도 제대로 된 것이 없어요.
주말에 이 많은 사람을 뚫고 오기엔 너무 좁고 아쉬운 곳이에요.
(사람이 없을 때 천천히 둘러보는건 좋겠지만)
바로 옆의 평화누리공원도 정말 작아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앉을 곳도 없고, 해를 피할 공간도 없고, 보이는 면적이 전부입니다.
포토존이 몇군데 있긴 해요.
유명한 바람개비 포토존
빨강 노랑 초록
오른쪽의 야외 공연장을 가운데에 두고 둘러싼 공원이 전부입니다.
놀거리도 없고, 한강이나 뭐 볼 풍경도 없어서 다들 연만 날려요.
진짜 이 좁은 공원 위의 하늘에 연만 가득
아무래도 가족과 함께 오면 쉽게 다른 곳으로 이동이 어려워서 다들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텐트들이 제일 안타까웠는데
지금 사진 속의 공원은 텐트금지구역이에요.
그래서 공원 가장자리나 주차장에 텐트와 그늘막이 일렬로 꽉꽉 차있어요.
미관상도 보기 좋지 않고, 그런 곳에 텐트를 설치한 가족도 불편했을 것 같아요.
좁은 하늘에 가득찬 연들
임진각에 머문 시간은 1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흐린날씨, 기대 이하의 구성과 좁은 공원, 사람들에 치여서 조금 힘들었어요.
이 상태면 출판단지던 어디던 체력이 못버텨줄 것 같아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그대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참고로 이날 서울은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용산역 마린칸토
문산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1시간만 숙면하면 용산역에 도착해요 :)
예전에는 드마리스였던 뷔페 마린칸토는 1인 3만원대에 한우, 스테이크, 파스타, 스시, 한식 등 모든 종류가 있어요.
파주에서 지쳤던 몸과 마음을 힐링
제한시간이 2시간인데, 먹을 것이 너무 많아 사진을 못찍었어요ㅋㅋ
정말 추천합니다.
용산 마린칸토▼
파주 당일치기 여행기를 쓰려다가 맛있는 뷔페 소개글이 되었네요 ㅎ
파주를 가실 땐 왠만하면 평일에 짬을내어.. 방문을 권장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