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기1 서평,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 / 김혜리 “당신의 글을 읽기 위해서 그 작품들을 봤어요” 비평가가 듣고 싶은 찬사 중에 이런 말이 있다며 문학평론가가 말했다. 읽기 전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총 40편의 영화가 소개되었지만 내가 아는 영화는 3분의 2정도였다. 아는 작품들은 작가의 뛰어난 분석과 감상평에 새롭게 받아들이고 공감하며 읽었고, 본 적 없는 영화에 대한 평은 영화를 너무 보고싶게 만들거나(‘브루클린‘, ‘매기스 플랜‘과 ‘노 홈 무비‘가 그랬다) 헷갈리는 인물들과 영화의 배경때문에 혼란스러워 보기를 포기하게 만들었는데, 그 포기한 글들이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다. 책의 서문에서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물론 작가도 인용한 것이지만 “본 것을 적어두지 않.. 2018. 7.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