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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벚꽃놀이1 [서울 벚꽃놀이 의외의 명소 / 불광천] + 카페 동감

by 아보마요 2019. 4. 9.

미세먼지가 없어 화창하던 일요일

벚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에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갔다.

 

서울 벚꽃 놀이하면 여의도, 석촌호수, 어린이대공원, 서울숲 기타 등등, 굵직굵직한 명소들이 나오지만 진짜는 따로 있었다. 바로 여기에!

 

새절역, 불광천 산책로

서대문구청 뒤에 있는 안산과 그 앞 산책로도 벚꽃이 예쁘기로 유명하지만 가장 늦게 피기로도 유명한 곳이다.

여의도 공원의 벚꽃들은 모두 정형화되어있고 빽빽한 느낌이라면 불광천은 일본 영화 속 벚꽃처럼 흐드러지게 피어나서 흩날리는 중이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예뻐서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꽃구경의 묘미는 사진 찍기. 열심히 사진을 남겼다면 남은 건 예쁜 거 먹기다. 불광천 옆으로 야외석이 예쁜 피자집도 있고, 새로운 카페들도 많이 생겼다.

 

내가 먹은 예쁜 거, 카페 동감의 녹차 아이스크림과 드립 커피 & 김치

 

카페 동감은 불광천에서 나와 동네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깊숙한 곳에 위치해있다. 이미 인스타러들에게는 유명할 정도로 예쁜 디저트를 파는 카페. 내부도 예쁘지만 좌석은 불편한 편이다.

 

딱 이런 분위기이다.

 

동감 메뉴판

메뉴는 이렇게 책자로 제공되는데

 

열심히 찍어보려 노력했지만, 한 페이지에 너무 적은 메뉴가 적혀있다.. 뒤에 메뉴는 스킵. 매실차도 있고 뭐 그렇다.

 

드립 커피는 신맛이 강한 스타일이었다. 커피 초보는 신맛이 어렵다.(맛없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김치다. 크림치즈를 김으로 감싼 디저트. 투게더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에 크림치즈를 약간 버무리고 김으로 싸서 꿀 찍어먹은 맛이다. 아이스크림 식감과 투게더 맛이 강해서 오묘하게 계속 들어간다.

 

비주얼 깡패 녹차 아이스크림. 가장 밑에 팥이 조금 있고, 그 위로 애매한 식감의 하얀 아이스크림과 녹차크림이 올려져 있다. 맛은 김치가 더 낫다.(의외)

 

맛은 잘 모르겠지만 예쁘긴 정말 예뻤던 새절역 카페 동감

 

이렇게 예쁜 거 찍고, 예쁜 거 먹으며 불광천 꽃구경 THE END

(아쉽다면 근처의 연신내 or 상암으로 이동해서 영화 한 편 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