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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부산, 나홀로 겨울 여행_4

by 아보마요 2018. 3. 14.

2018.2.25 일요일


부산 3일차(총 3일)

-> 감천문화마을(밀면) - 국제시장(꽃분이네) - 보수동 책방골목(까페 정점, 헌책방) - 깡통시장(돼지국밥, 떠먹는케잌) - 부산역(19:55 KTX)




오늘은 마지막날인 만큼, 유명한 곳, 유명한 먹거리를 모두 체험하는 나름 빡센 일정입니다.

빡센 줄 알았으나 시간이 매우 남은 것은 함정 ;;



이곳이 감천 문화마을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실제로 보면 거의 수직에 가까운 길이고, 출발한 사람들이 십분이 지나도 계속 올라가고 있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마을버스를 기다렸습니다. ㅎ

'세신빌라' 정류장에서 '서구 2-2'를 타면 2정거장 뒤 감천문화마을 역에서 내릴 수 있어요.

배차시간은 약 20분입니다.

(토성역 6번 출구 근처의 '부산대학교병원역'에서부터 타고오면 더 편합니다!)



감천문화마을

입구 바로 앞에는 안내센터가 있지만, 지도는 무료가 아닙니다.

(정보를 얻고싶어 들어갔지만, 도장투어지도, 짐 보관등 유료서비스들만 있었음)



배고파서 입구 바로 옆의 '서가 밀면'에 들어갔습니다.

매장안에서 양말도 팔고, 이것저것 상업적으로 많이 변화한 모습입니다.

사실 몽실종가, 감천밀면전문점등 유명한 맛집들을 알아보았으나

모두 제가 가는 길과는 거리가 있어 포기하고 들어갔습니다.



비빔 밀면......대박!!!!!

정말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밀면 꿀맛 ㅜㅠ 

육수맛은 일반 비빔냉면맛인데, 밀면이라는 게 정말 쫀독쫀독 꼬소했어요.

꽤 양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한번에 다먹음.

여행동안 좀 더 많이 먹어볼 걸 후회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유명한 감천마을 사진 찰칵

확실히 감천문화마을은 길 어디에서 찍어도 색색의 집들이 참 예쁘게 나와요.


집 외에도 어린왕자와 사진찍는 스팟도 있었는데, 

줄이 엄청 길어서... 혼자서 기다리기는 무리.


그리고 아직 체험활동도 그다지 많지 않고, 벽화와 사진찍는 곳이 대부분이기에

혼자였던 저는 한 30분!정도 보고 온 것 같아요.


저는 시장도 둘러보고, 책방골목에서 책도 보고싶었으므로

다시 내려가는 마을버스 시간에 맞춰서 빨리 뛰어나왔어요.



국제시장

책방골목 가는 길에 나온 국제시장입니다.

신기하게도 수입과자와 물건들을 정말 많이 팔았어요!

'가루쿡'도 처음 보는 종류들이 많기에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마지막날이 아니었다면 샀을텐데..!



꽃분이네

영화 국제시장에 나온 꽃분이네 입니다.

사람들이 많이들 들리길래 가봤는데, 어린이 장난감이나 기타 물품을 파는 잡화점입니다.

저는 영화를 못보고 가서...음 살 것도, 구경할 거리도 딱히 없었습니다.



보수동 책방 골목

나름의 역사가 있는 책방골목

6.25 전쟁 이후 부산으로 피난 온 많은 난민들의 학업을 위한 헌책 수요가 늘면서

골목 이곳 저곳에 노점 헌책방이 들어서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낭만이 있는 헌책방 골목

사실 보수동 책방 골목은 헌책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며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책방 골목을 살리기 위한 노력으로

매년 9월쯤 책 축제도 하고, 북카페와 책방골목 문화원등이 새로 생기고 있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합니다.



멀리서 보면 어려워보이는 전공서적, 먼지쌓인 책들 뿐이 없어보이지만

책방 곳곳에 익히 아는 베스트 셀러들도 많고, 명작도 많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헌책방의 매력을 알아가

보수동 책방골목이 다시 힘을 찾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후회하지만 캐리어를 끌고 갔다면 책 네다섯권은 사왔을 것 같아요!)



신천지 서림

비록 책은 무거워서 못샀으나, 퍼즐 구매!!

신천지 서림에서는 500조각 퍼즐을 원래 12000원, 저 당시에는

더 할인하여 만원에 팔고 있습니다.



인터넷 최저가로 사도 15000원인데, 만원에 득템했습니다 : )




까페 보수동 정점

보수동 책방 골목 중간쯤에 있는 가파른 계단 꼭대기에 위치해 있습니다.



'딸기라떼'

보수동 정점은 음료가 느리게 나옵니다. 참고해주세요.

(내부 사진을 못찍었는데, 공간은 정말 예뻐요.)

책방골목은 길이가 짧은 편이라 구경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북까페가 많을 줄 알았으나, 아직 한 곳 밖에 없었고

까페 정점에는 책이 없습니다 ㅜ

 한시간 정도 쉬다가 돼지국밥 맛집을 찾아 다시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부산 남해집

부산에서 제일 유명한 돼지국밥을 이제야 먹어보네요!

참고로 유명한 맛집들은 일요일 휴무이거나, 오후5시에 영업 종료라 두 곳을 놓치고

유명 맛집 바로 옆에 있던 남해집에 들어왔어요.



고기가 쫄깃하고 국밥도 맛있지만 특별한 맛은 못느꼈습니다.

평소 돼지국밥보다는 뼈해장국을 더 좋아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겐츠 베이커리 마켓

(in.깡통시장)



베이커리류 비주얼이 모두 좋아요.

저는 퍼먹는 티라미수를 먹기위해 들렸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바로 오픈.

ㅎ..오늘 돼지국밥부터 계속 부정적인 말을 하게 되는 것 같아 슬프지만

티라미수는 정말 먹지 마세요.

빵은 보송보송한 샤니 초코빵이고, 크림은..모르겠어요 먹지마세요.

부산에 맛있는 디저트가 얼마나 많은데! 먹지마세요.

(같이 구매한 마카롱은 맛있었습니다.)



부산역 KTX 타러 가는 길.

처음해보는 나홀로 여행이었는데

생각보다 할 수 있고,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았어요.

물론 함께 하면 더 즐거울 것 같은!

그래도 가끔 혼자 떠나도 충분히 잘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부산 안녕.



부산 3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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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성한 사진과 글들이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