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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는 여기에서. 서촌의 매거진 서점 "부쿠M"

by 아보마요 2019. 4. 23.

경복궁역에서 대림미술관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부쿠M이 있다. 성북동 부쿠서점의 체인이다.

 

M은 매거진의 약자라고 한다. 잡지 위주의 서점이다.

 

올라가는 계단부터 볼거리가 많았다. 이달의 인기 도서도 한눈에 확인이 가능했다.

 

민음사 북클럽 포스터가 걸려있었다. 알고 보니 부쿠M도 민음사 웰컴 키트 수령이 가능한 동네서점이었고, 테이블 밑에 주인을 기다리는 웰컴 키트 쇼핑백들이 줄을 서 있었다. 택배 수령보다는 동네서점 픽업이 하루 정도 빠른 것 같다. (아직도 택배 수령 대기 중 -이라고 쓰고 있는 도중 택배가 도착했다!)

 

동네서점에서 조금씩 봤었던 매거진이 모두 모여있음은 물론이고, 소설과 에세이 등 다양한 책이 준비되어 있었다. 책은 많지만 큐레이션의 방향을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나도 조금 어려웠다. 대신 보유하고 있는 책의 종류가 많아 오래 머무르며 읽고 싶은 책을 찾아볼 수는 있을 것 같다.

 

공들여 새긴 글씨가 흐려지지 않도록 코팅한 종이를 꽂아둔 것은 인상적이었다. 서점 주인이 애써 붙여둔 포스트잇이 헤지면 더러워 보이기만 했던 것이 안타까웠는데, 부쿠M의 방식은 깔끔하고 귀여웠다.

 

"우리 고전 읽는 법" 설흔 지음. 고전소설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는데 때마침 이런 책을 발견했다. 거기다 "유유 출판사"는 추천하는 분들이 많아서 믿고 구매했다.

 

문구류도 참 예뻤다. 다양한 필기류에 부쿠 메이드 연필과 나무로 만든 샤프가 있었다. 가장 탐나는 것은 부드러운 색상의 투명 포스트잇과 마스킹 테이프.

 

결국 코코아 색상의 마스킹 테이프를 구매했는데, 이전에 보고 온 데이비드 호크니 전 엽서를 붙이는 용도로 쓰일 것이다. (이유 있는 소비라고 달래 본다.)

 

구매하니 소장하고픈 종이 포장지에 넣어준다. 거기다 이벤트 중이라며 곧 오픈할 대림미술관 전시 티켓을 주셨다. 역시 대림 미술관은 무료 관람이지..! 부쿠m은 혜택이 많은 동네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