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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카페, 즐거운작당

by 아보마요 2018. 5. 21.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합정에 있는 만화카페 즐거운 작당에 다녀왔어요.


편하게 누워서 만화를 볼 수 있는 만화카페들이 한창 유행을 했었는데(아마 아직까지도 유행 중)

한 3년 전쯤 제가 처음 가보았던 만화카페가 바로 즐거운 작당 이었어요.


그때는 괜찮은 만화카페가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벌툰 콩툰 등등 엄청 많죠


즐거운작당

- 서울 마포구 독막로7길 23 대동빌딩 지하1층

- 02.336.9086

- 매일 11:00~23:00 연중무휴

- 평일 첫 1시간 2000원 / 평일 종일권 1만원

- 주말 첫 1시간 3000원 / 주말 종일권 1만 5천원

- 추가 10분당 500원

- 모든 음료 3000원



가격이 저렴하고 깔끔한 만화카페 즐거운작당!

저는 평일에 만원을 내고 종일권을 사용했어요.

다른 손님은 두명 뿐!


카운터에서 키로 주문을 하고, 나갈 때 계산합니다.



즐거운 작당 1층

다른 만화카페와 다른 점, 눈치 채셨나요?


바로 룸 형식의 좌식 테이블이 없어요!

사진 속 왼편에 보이는 사각형 책장들이 예전에는 룸 형식의 좌식 테이블이었는데

구조가 바뀌었더라구요.


요즘 룸 형식의 좌식공간이 많아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저는 너무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1층 구석의 소파 자리(만화책을 보기엔 조금 어두워요)

여기 있는 책장엔 판타지 만화가 많았음!



1.5층 구석의 다락방 자리

자리가 참 귀엽죠



즐거운 작당 2층!

정말 공간이 시원시원해서 좋았어요.


만화 도서관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답니다.

너무 아기자기하지않아 좋은 곳


혼자 오기에도 오히려 더 편한 느낌이에요.



2층의 바테이블 좌석

앞의 시야가 탁 트인게 너무 맘에 들어서 제일 처음 앉은 자리

오래있다보면 늘어지고 싶어서 자리를 옮기게 되긴 합니다 ㅎ



2층 바테이블 바로 밑의 오픈형 좌식 공간!

여기가 제~일 좋아요.

트여있어서 답답하진 않고, 등받이 쇼파들이 전부 다 편합니다.


비좁지 않고, 어둡지도 않고 만화책 보기에 최적의 환경

저는 룸식의 좌식공간 보다는 여기가 훨씬 편했어요.



오픈형 좌식공간으로 이동 후 추가로 시킨

멜론 크림 소다 / 포스틱 / 오사쯔


ㅋㅋㅋㅋㅋ참 잘 즐기고 왔네요.



처음 2층 바테이블에 있을 때 읽었던 책입니다.


'지슬 - 제주4.3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예전에 지슬이라는 영화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집어왔어요


그림체가 처음엔 좀 어려웠지만 보다보면 익숙해지고, 뭔가 느낌있더라구요.

제주 4.3 사건은 슬픈 역사인데, 많이 알려지진 않은 것 같아요..


즐거운 작당에는 이런 류의 책도 많아요.

다양한 종류의 만화를 접할 수 있어서 좋음.



원작이 웹툰인 '두 여자 이야기 - 대구의 밤 서울의 밤'


가끔 보는 온라인 잡지의 에디터님이 추천했던 '두 여자 이야기'


찾아서 보려고 했으나 유료 웹툰이길래 미뤘는데

즐거운 작당에 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정말 평범한 두 여자의 20, 30대 때의 인생에 관한 내용인데

전혀 영웅적이지도 않고, 사이다도 없고

그냥 그런 인생을 가감없이 보여줬어요.


그게 현실적이라 재미있는 느낌


예를 들어 '82년생 김지영'은 그 안에 나름 사이다였던 어머니나 비현실적으로 착한 남편이 들어가있지만

이 만화는 그런 것 없이 정말 불완전한 현실 속 모습인 것 같았어요.


내용도 좋았지만 수수한 그림체도 매력적인 책

송아람 작가님의 다른 책 '자꾸 생각나'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처음 읽었던 만화책 두 권 모두 의미가 많이 반영된 책들이라 좀 무거웠어요.

자리를 옮긴 후에는 평소에도 좋아하는 가볍디 가벼운 순정만화책을 엄청 읽음 ㅋㅋ


결론은

합정에서 만화까페를 간다면 앞으론 무조건 즐거운 작당에 올거에요!

완전 추천 :)



즐거운 작당▼